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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자전거

내돈내산) 가민 바리아 RTL 515 사용후기 및 설정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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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중고로 로드를 구입할 당시 전체 오버홀을 하려 매장에 들렀다 가민에서 나온 바리아 제품을 보게 되었다. 나는 주로 나 홀로 라이딩이 거의 80% 이상이다.

그만큼 안전에도 신경 써야 될 것 같아 괸심을 가지고 설명을 들었다.

처음 제품상단에 붙어있는 금액이 눈에 거슬려 듣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뒤돌아 섰다.

 

집에 돌아오면서 역시 가민은 앞서 간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꾸 생각나게 하네.

왜 사람들이 가민제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만해도 2019년 MTB 구입할 때 처음 속도계는 기승전결 가민이라고 이중지출 하지 말고 가민 사라고 해서 고민 끝에 65만 원이라는 돈을 주고 산 기억이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했던가? 이렇게 지출하다 보면 자전거보다 액세서리, 의류, 헬멧, 고글등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이 더 들어갈 듯했다.

 

바리아 515, 바리아 715 두 가지 모델이 있었다.

차이점은 바리아 RTL 515는 후방 레이더/라이트 기능이 있고, RCT715는 515 기능에 내장된 카메라로 사고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저장하는 카메라가 추가된 제품이다.

 

매뉴얼상 바리아 RCT715는 레이더, 테일라이트, 카메라 녹화상태에서 최대 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고, 바리아 RTL515는 주간점멸 모드에서 최대 16시간 배터리가 지속되어 장거리 라이딩에도 적합하다.

 

내가 바리아 RTL515로 결정할 때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이다.

 

오버홀이 완료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자전거를 찾으러 가는 날 바리아 RTL515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약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사용해 보고 느낀 점들을 적어 보려 한다.

 구성품은 설명서와 제품 그리고 자전거거치대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을 싯포스트에 거치한 사진이다. 저렇게 사용하다 거치대에서 빠지지는 않을까? 고무밴딩이 너무 허술한 건 아닌지 여러모로 걱정스러웠으나 9개월 동안 한 번도 떨어진 적은 없다. 생각보다 견고했다.

 

최대 153야드(140미터) 거리의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고 경고한다. 

처음엔 어떻게 감지해 주는지 몰라 당황했는데 가민속도계와 연동할 수 있었고, 가민을 켜면 자동으로 바리아 RTL515에 접속해서 화면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제품 상태는 제품의 2번 점멸로 알 수 있으며, 1번 전원장치를 길게 눌러 어렵지 않게 페어링 할 수 있다. 

속도계와 연동하면 도로주행 시 레이더 정보가 데이터 화면 우측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좌우선택가능)

 화면에 점멸되는 색상이 초록은 안전을 주황은 접근경고를 빨강은 빨리 오고 있으니 더욱 주의해라라는 것으로 보면 된다. 

차가 올 때 얼굴을 돌려서 확인하다가 자전거가 다른 방향으로 진입해서 위험했던 적이 있었다. 

바리아 RTL515를 사용하고 난 후에도 숄더체크는 필수지만 바리아는 그전에 차가 오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게 중요한 포인트이다. 

140미터 후미에서 점점 접근하는 것이 화면으로 보여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한가하고 팔자 좋은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도로 위의 불청객으로 생각하고 자전거에 고의적으로 붙어 가는 차량 또는 위협을 가하는 차량이 생각보다 많다. 

 자전거는 큰 차가 지나갈 때 빨려 들어갈 듯이 휘청인다. 그만큼 공기저항에 영향을 많이 받고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도로에서의 라이딩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하러 나왔다가 한순간 안이한 생각으로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안 다치고 천천히 안전하게 오래 타는 게  잘 타는 거라는 오래 타신 분들의 한결같은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나한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나 또한 자전거로 욕심내고 타다가 여러 차례 다치고 그로 인해 몇 달간 자전거를 쉰 적도 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민은 라이더의 안전을 고려한 제품을 발 빠르게 만들어 출시한 것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고 해야 되나? 가민을 비싸게 주고 살 수밖에 없게 한다.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충전 방식이 5 핀이다는 점이다.  제품은 신박한데 5핀 충전? 호환성이 떨어진다. 이거 생각보다 불편했다.  

그리고 도로 주행 중 센서의 범위가 넓다 보니 불필요한 인식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직선도로 외 굴곡이 있고 경사가 있는 지역에서 상대 쪽 차량까지도 인식을 한다. 

 

후방감지 센서는 켜져 있고 후미 등은 꺼고 싶을 때 또는 후미등을 펠로톤으로 설정하고 싶을 때 설정하는 것을 못 찾아 번거로워하시거나 귀찮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본다. 

아무래도 가민엣지830 이상은 터치가 지원하다 보니 쓸어내리고 좌우 넘기다 보면 헷갈릴 수도 있으시겠지만 몇 번만 주의 기울여 집에서 연습해 보시면 모드 바꾸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가민엣지830과 바리아 515 연동 시 주요 설정 

1. 가민 디스플레이에서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린다. 

2. 좌 우로 터치해서 화면을 넘겨 보면 라이트 설정 하는 화면이 나온다. 

3. 오버라이드 라이트모드, 펠로톤모드, 상시 켬 모드, 꺼짐 모드 설정.

4. 여기서 설정 (톱니바퀴)를 눌러 네트워크옵션에서 타이머 시작모드 또는 장치전원공급 모드 중 선택.

 

 오버라이드 라이트 모드 : 레이더 센서만 작동시키고 후미등은 꺼진 모드

펠로톤모드 : 라이트가 부드럽게 점멸하여 눈뽕을 방지하는 모드. 정면에서 보면 눈 아픈 건 마찬가지지만 항시 켜는 모드보다는 덜 밝음. 

항상 켜는 모드, 깜빡임 모드, 꺼짐 등으로 설정하실 수 있고 설정> 네트워크옵션> 타이머 시작 또는 장치 전원공급 중 선택 가능하다.

 

타이머 시작은 속도계에서 스타트하고 난 뒤 시작을 누르면 자동으로 후미등과 레이더센서가 작동하는 것을 말하며, 장치전원공급은 가민을 켜는 즉시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참고로 나는 라이트 설정을 자동으로 해놓고 라이트 빔 작동을 타이머시작으로 해 놓고 타고 있다.

이렇게 타면 신경 쓸게 없다. 다만 단체 또는 그룹라이딩 시 위에서 보는 것처럼 펠로톤으로 해 놔도 led가 타 브랜드에 비해 정면에서 봤을 때 많이 밝아 보일 수 있으니 보호필름 중 광을 줄여주는 것을 오려서 붙여 쓰는 것도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야간라이딩은 하지 않는다. 예전 고라니와 부딪힐 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주위에 고라니 뺑소니 사고로 여러 병원신세를 지는 걸 보고는 그 후로는 4대 강 주위로 야간 라이딩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시는 모든 분들 부디 건강하게 안전하게 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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