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얼마나 간다고 루프박스 필요할까?
루프 탑? 루프박스?
나한테도 이런 고민이 생길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루프박스 단점
통과높이 2.1m 이하에만 다닐 수 있다.
안전속도 130km/h 이하로 달려야 한다.
연비도 2~3km/l 떨어진다.
측풍과 풍절음이 생긴다.
대부분의 자동세차장은 못 들어간다.
생각보다 비싸다.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나는 왜 이걸 구매했는지에 대해 구구절절 변명 해 보려 한다.
변 명 거 리
1. 캠핑이니 자전거용품이니 쌓여만 가는 짐들
고층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짐을 카트에 실어 나르려니 매번 힘들었다.
이제 힘쓰는게 쉽지 않은 나이가 됐다.
2. 차박도 캠핑도 언제든 가고 싶을 때 바로 가야 한다.
나는 P다.
3. 루프 박스를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내부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여행 시 탑승인원 증가와 승객 편의성을 제공한다.
여러가지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 3가지를 변명거리로 만들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루프박스를 달러 갔다.
전화 한통하고 마침 재고가 입고 된다 하여 찾아간 곳은 대구 캠핑리버
대구 캠핑리버는 툴레 전문매장이기도 하고 교토, 아이캠퍼, 린드메이드, 에코플로우, 잭커리파워뱅크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취급하는 매장이었다.
외관은 작아도 내부에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공간에 여러 용품이 전시되어 있었고
창고와 설치를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일체형 루프박스 린드메이드를 선택한 이유
1. 통 FRP 형태의 국내 생산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2. 800리터급의 대용량 수납. 두꺼운 백을 넣기에도 좋고 작은 것보다 이왕이면 큰 게 좋다.
3. 양방향 개폐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우수하다.
4. 왠만한 지하주차장 2.1m (통과높이)은 다 들어간다.
5. 차량종류에 맞게 제작되고 탈부착이 간편하고 중고시세가 좋아 추후 차량교환 시 판매하기 좋다.
설치 시공 후기
대구 캠핑리버에서 작업전 차량 상판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신다.
세차를 하고 왔어야되나 걱정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내돈내산 사용후기
내부는 평탄화와 오염과 물기를 잡아 줄 매트가 깔려 있고 캠핑용품을 잡아줄 스크랩이 있었다.
하이탑의 장점은 후면 높은 곳에 두꺼운 동계용 침낭이 수납가능하고 큰 가방도 적재하기 좋다는 것이다.
양쪽 개폐이긴 하나 한쪽을 닫고 한쪽을 열어야 하는 시스템이다.
스크랩은 양쪽에서 길이 조절과 당기는 게 가능하였으나 중간에 3개가 몰려 있어 양쪽 2개 추가하여 5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용하면서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양쪽 개폐하는 곳에 철골구조물이 적재물과 맞닿아 생길 수 있는 잡음과 개폐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고 잠금장치가 잘 열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적재를 하고 닫고 잠금장치를 할려고 하는데 열쇠가 다 돌아가지 않아 처음에는 고장인 줄 알고 사장님께
전화했는데 흔쾌히 동영상전환으로 설명을 잘해 주셔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적재하고 열쇠가 다 돌아가지 않고 잠금이 안될때 해결방법
개폐 시 양쪽 철골구조물에 적재물이 닿아 방해를 하고 있는지 확인
높이가 너무 높은 적재물로 인해 닫히지 않는지 확인
위 두가지 아니라면 닫고 열쇠를 중앙으로 해서 앞쪽걸쇠에서 한번 눌러주고 뒤쪽걸쇠에서 한번 더 눌러주면 열쇠가 돌아가면서 해결된다.
이건 잠금장치가 2중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기는 문제이니 운행 전 꼭 확인해야 한다.
툴레993 아웃웨이 자전거 거치대를 달고 뒷 트렁크 개방 시에 린드메이드 하이탑 루프박스에 문제가 없을까?
자전거 없이는 뒷 트렁크 오픈 시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걸리지 않게끔 툴레993 아웃웨이 각도조절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자전거를 거치하고 올리면 당연히 자전거가 루프박스에 먼저 닿기 때문에 자전거를 내려놓고
트렁크를 열어야 한다.
4개월 여 운행해보고 사용해 본 마지막 소감은
결론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구매하길 추천한다.
캠핑용품 침낭, 텐트, 야전침대, 전기요, 테이블, 의자 및 주방 관련용품 등 집안에서 루프박스로 깔끔하게 해결된다.
전기용품이나 자주쓰는 것은 트렁크에 실어놓고 언제든 가고싶을 때 떠나면 된다.
연비도 풍절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생각보다 조용했고 신경 쓰이지 않았다.
130km 이상 달리지 않을려고 노력하다 보니 연비도 예전만큼 나왔다.
2.1미터 통과높이는 주차가 안되는 곳도 있지만 타고 다니면서 불편할 만큼 많지 않다.
루프박스와 하이리무진을 고민하고 있다면 루프박스를 추천한다.
저 많은 짐들을 해결할 방법은 루프박스 외에는 없다.
나는 이렇게 팰리세이드를 즐기다가 추 후 시간여유가 생긴다면 스타렉스 캠핑카로 넘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통학버스를 구매 후 캠핑카 제작업체에서 나만의 캠핑카를 제작하고 싶다.
그리고 은퇴 후 유유자적 방랑자의 삶을 사는게 나의 마지막 목표이자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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